'달리는 광고판' 모토브, 시리즈B 110억 투자 유치

산업銀 등 참여…누적 226억

모토브 기기가 탑재된 택시. /사진 제공=모토브

모빌리티 어반테크 기업 모토브가 총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티비티(TBT) 등 기존 투자사를 비롯해 산업은행, ID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나우IB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 총 226억원을 달성했다.


모토브는 택시 상단 표시등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30여 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실시간 도시 데이터 수집 및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 기업이다. 2017년 대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 인천시, 2020년 서울시까지 확장했다. 현재 총 900여 대의 택시가 ‘모토브’ 기기를 탑재한 채 운영 중이다. 이는 특히 택시 업계와 정비 업계, 정부 기관,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모토브는 올해 초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며 모바일서비스, 금융서비스,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광고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광고 집행 및 광고 효과 측정이 가능한 차세대 광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또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야간 안전 골목길 프로젝트, 건강한 등굣길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시티 구현을 목표로 데이터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김종우 모토브 대표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올해까지 모토브 기기를 탑재한 택시를 3,000대까지 빠르게 확장하고 광고 및 데이터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며 “국내 모빌리티 어반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영역까지 확장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