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계속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하락했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15포인트(0.36%) 하락한 3만4,63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37포인트(0.080%) 내린 4,226.52에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67.23포인트(0.49%) 오른 1만3,881.72에 거래를 끝냈다. WSJ은 “투자자들은 경기전망과 공급망 문제, 주가 고평가 논란 등의 요소를 평가해왔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지만 연준이 완화적 금융정책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신호에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마 샤 프린시펄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전략가도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이 좀더 뚜렷해질 때까지 증시는 정체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이오젠은 무려 38.34%나 폭등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도 10% 넘게 올랐다. 이와 별도로 영화관 체인인 AMC도 이날 14.63% 뛰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센트(0.6%) 하락한 배럴당 69.2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72.27달러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