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고점 부담·모멘텀 부재…3,240선 마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전일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가 3,247선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데다, 전일 종가 기준 최고점을 경신한 부담감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1%) 내린 3251.83에 하락 출발한 뒤 오전 장 반등에 성공하며 장 중 3,264선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오후장 하락 반전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 내린 3,247.83에 장을 마쳤다.



수급을 살펴보면 기관이 2,623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2,034억원),개인(-449억원) 동반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도 전 거래일과 같은 36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1.98%) , 삼성바이오로직스(1.54%), 카카오(1.98%), 셀트리온(068270)(1.7%)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78%), LG화학(-0.74%), 삼성SDI(-1.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두산중공업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공매도 급증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보다 6650원(20.78%) 내린 2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8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73개,보합 75개, 하락 464개로 집계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고점 부근까지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점을 돌파하기 위한 특별한 재료가 있는 것도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고조됐다"고 말했다



이날 0.57포인트(0.06%) 오른 986.43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p 오른 986.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55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3억원, 11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머티리얼즈(-1.16%), 카카오게임즈(-1.07%), 씨젠(-0.48%)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6.72%), 셀트리온제약(4.14%), 펄어비스(1.90%), 셀트리온헬스케어(1.88%), 에코프로비엠(0.28%) 등은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67개, 보합 91개, 하락 858개로 집계됐다.



바이오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바이오젠의 치매 치료제가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내 치매 진단,치료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치매 조기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피플바이오(13.7%), 퓨쳐켐(9.48%), 메디프론(2.44%), 명문제약(1.96%)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14원에 장을 마쳤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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