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세 국내 최고령 코로나19 확진자 완치…"건강하게 퇴원"

1915년 1월생 이모 할머니…코로나19 확진 후 폐렴 소견 보여
5월 23일 확진 후 중앙대병원서 치료…6월 7일 최종 음성 판정

106세 나이로 국내 최고령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이모 할머니가 완치 후 중앙대병원에서 퇴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고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106세 이모 할머니가 완치해 퇴원했다. 9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1915년 1월생인 이모 할머니는 5월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폐렴 소견을 보여 같은 달 26일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 할머니는 음압 격리병상에서 산소 치료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등을 투여받고 경과가 호전됐으며, 이달 7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8일 퇴원했다. 최성호 교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할머님이 잘 이겨내시어 건강하게 퇴원하실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접종으로 인해 고령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고령의 확진자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100세 이상 고령의 코로나19 확진자 완치 사례가 종종 보고됐다. 지난해에는 포항의료원에서 1915년 10월생인 최모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걸린 후 완치돼 퇴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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