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하이니켈 양극재 플랫폼 개발 나설 것”

[인터배터리 2021]
전기차별 맞춤형 소재 빠르게 공급
전영현 삼성 SDI 사장 "美 투자 검토"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영현 삼성SDI 사장./연합뉴스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모델별로 맞춤형 소재를 빠르게 양산 가능한 ‘하이니켈 양극재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하이니켈은 니켈 비중이 80% 이상 함유된 배터리 소재 양극재다.


포스코케미칼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배터리 소재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 양극재 플랫폼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을 이날 공개했다.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하이니켈 양극재 플랫폼이 구축되면 전기차별로 다양한 사양에 맞춰 맞춤형 소재를 빠르게 양산·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니켈 함량 증대 기술’ ‘코발트 프리 양극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배터리업계는 이날 정부에 배터리 소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배터리 3사가 미국 투자에 활발히 나선 가운데 추가 투자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미국에 배터리 셀 공장 건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파우치형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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