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참패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 달여만에 SNS에 복귀했다.
고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완화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고 의원은 해당 글에서 "현재 부동산 문제의 핵심은 '세금'이 아니라 급격히 올라버린 '부동산가격'에 있다"면서 "3.7%를 위한 정책이 아닌 96.3%를 위한 정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지금은 2.4대책 때 발표된 부동산 공급안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살피고,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어떻게 더 넓혀줄 것인지를 논의해야 할 때"라며 "현재 종부세는 공시지가 9억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이들에게 부과되며 그 수는 3.7% 정도로 예상된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고 의원은 "그마저도 70세 이상인 경우 40% 세액 감면이 있고, 보유기간이 늘어날수록 공제율도 늘어난다"면서 "두 공제의 합계공제율은 최대 80%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도 적었다.
고 의원은 9일에는 다큐 영화 '학교가는 길' 관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발달장애 아동의 엄마들이 벌이는 투쟁을 담은 영화로 고 의원은 "아이를 키우는 일이, 아이를 학교를 보내는 일이 투쟁이 되어버린 엄마들"이라면서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이 투쟁인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모든 아동의 인권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 좌절감도 들지만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리라 믿는다"고 썼다.
고 의원이 올린 게시물 2건에는 댓글이 300건 넘게 달렸다. 대부분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힘내세요' 등 고 의원의 의정활동을 기대하고 지지한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대선, 지선까지 지치지 말고 X맨 기대한다', '뻘짓 부탁해요', '집값을 누가 올렸는데 그렇게 말하나',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라' 등의 비판적인 내용도 있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