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주·ETF가 뭔가요?” 주린이가 올 상반기 선택한 재테크 책

교보문고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및 결산, 경제경영분야 책 가장 많이 팔려
<달라구트 꿈 백화점>에 이어 두 번째 많이 팔린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77>
주식투자자들이 알면 좋은 지식 담겨있어,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올 상반기 주식과 암호화폐 열풍을 증명하듯 경제경영분야 책이 많이 팔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미예 작가의 <달라구트 꿈 백화점>에 이어 염승환 작가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77>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특히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 E-BIZ영업팀의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염 작가는 자신이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던 시절을 떠올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일명 주린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했다.


2005년 이트레이드증권에 입사해 증권사에서 일했지만, 그 역시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땐 막연한 느낌과 소문에 의지해 주식투자를 했다고 한다. 요행히 큰 수익률을 올린 적도 있지만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상장폐지 되면서 큰 손실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가 주린이(주식 어린이)들에게 주식공부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우연히 큰 수익을 볼 수 있지만, 그 우연은 결코 실력이 아니기에 반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염 작가가 20여 년간 주식시장에 있으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주식투자자가 알면 좋을 주식에 관한 지식이 알차게 담겨있다. 본문을 살펴보면 총 9장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1장에서는 주식 입문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ETF, 밸류체인, 시크리컬, 버핏지수 등 용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이 용어들은 경제와 투자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용어들로 알아주면 좋은 것들이다.


2장에서는 ‘경기방어주’ ‘성장주 vs. 가치주’ ‘선물’ ‘옵션’ 등 주식의 개념을 정리했으며, 3장에서는 전자공시를 이해하기 위한 투자지식에 대해 설명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전자공시를 통해 기업의 활동을 공시하도록 돼 있으므로 공시보는 법에 알아두는 것도 주식투자에 필요한 스킬이다. 여기서는 전자공시뿐 아니라 ‘사업보고서’, ‘유상증자’, ‘전환사채’ 등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풀어낸다. 4장에서는 주식투자의 정석에 대해 다룬다. 주식투자를 판단할 때 ‘액면분할’ ‘배당’ ‘외국인 투자자’ ‘공매도’ 등 주식투자 판단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전달한다.



경기와는 상관없이 꾸준히 실적을 내는 업종을 경기방어주라고 합니다. 즉 경제상황에 상관없이 일정한 실적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속해 있는 산업입니다. 경기방어주로 불리는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 통신산업입니다. - 책 71페이지 -



다음으로 5장에서는 초보도 꼭 알아야 할 기술적인 분석에 대해 설명한다. ‘양봉과 음봉’부터 시작해 ‘이격도’까지 주식투자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기술적 분석론도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6장에서는 주식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의 ‘FOMC’, ‘MSCI’, ‘블록딜’, ‘환율’, ‘멀티플’ 등이 주가의 등락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7장에서는 주식 입문자들이 가장 의아해하는 주식시장만의 속성을 설명한다. ‘호재가 나와도 주가가 급락하는 이유’, ‘기업의 제품가격 인상과 주가의 상관관계’, ‘체감경기와 비용감소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8장은 주식투자 팁을 알려준다. ‘기업의 시설투자를 확인하는 방법’, ‘5%룰을 활용한 주가 예측 방법’, ‘고배당주 투자’, ‘주식을 매도하는 3가지 기준’ 외에도 다양하고 유용한 투자 조언을 담았다.


마지막 9장에서는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투자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관리종목과 상장폐지’ ‘주식담보계약체결’ ‘자본잠식’ ‘미상환전환사채’ 등의 개념은 물론, 투자 시 어떤 점을 잘 살피고 유의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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