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도로공사,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 맞손

10일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열린 중진공·도로공사 업무협약식에서 김학도(오른쪽) 중진공 이사장과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남부권 스마트 물류 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도로공사가 손을 맞잡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한국도로공사와 ‘남부권 스마트 물류 거점도시 육성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김천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사와 물류기술 테스트베드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과 한국형 스마트 물류기술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공동 사업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혁신도시별 10대 협업과제를 발굴했다. 도로공사는 경북 김천에 총 면적 11,250㎡ 규모로 스마트 물류센터와 물류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하는 총 121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물류기술 개발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특별히 참여 자격을 중소기업으로 제한했다. 중소벤처기업 종합 지원기관인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올해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지역주력산업 성장촉진 프로젝트’와 연계해 스마트 물류 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성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업무별로 보면 중진공은 스마트 물류사업 홍보 및 참가기업 추천과 물류센터 운영사 선정기업 대상 시설투자 우선 지원, 테스트베드 입주사 사업화 지원을 담당한다. 도로공사는 물류센터 및 물류기술 테스트베드 구축과 운영사 및 입주기업 선정·평가 등의 역할을 맡는다.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4차 산업기술의 발달로 물류산업은 첨단기술이 집약된 대표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중진공과의 업무협약으로 다양한 스마트 물류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함께하는 스마트 물류센터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스마트 물류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정보통신(IT)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도로공사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물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어달리기식 지원을 강화해 지역산업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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