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광주 붕괴 현장서 “원인 철저히 조사하겠다”

"건축물 관리법 제정에도 원시적 사고"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지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정책을 집행해온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나 희생되신 분들, 유족,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도 전국에 이런 철거 현장이 상당히 많은데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철거 현장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건축물 관리법이 새로 제정됐음에도 어찌 보면 원시적일 수 있는 사고가 나 안타까운 국민의 희생이 발생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건축물 관리법이 제정되면서 국토안전관리원은 새로 도입된 건축물 해체공사와 관련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지자체의 승인서 발급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병원을 찾아 유족 등을 만나고 피해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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