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부동산 의혹 권익위 조사로는 부족, 특검하자”

고위공무원·지자체장·지방의원 모두 조사
원 “제주도지사인 저부터 즉각 응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야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특검에서 검증하자고 10일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4·7 재보궐 선거 직전 여야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특검을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가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특검의 조사 대상으로 여야 국회의원에 고위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을 꼽았다.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인 저부터 즉각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부족하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나 편법 쪼개기 의혹은 사라지고, 단순히 농지법 위반, 명의신탁 문제만 거론한다”고 비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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