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열악한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재정정보원과 함께 올해 20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홈페이지에 대한 보안취약점 원격점검을 시작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현장을 방문해 정보보안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원 기업별로 컨설팅 결과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또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도와 협력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상 랜섬웨어(악성 프로그램) 모의훈련, 정보보호솔루션 지원사업을 연계해 지원한다. 특히 정보보안 취약점 조치가 시급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일정 기간 상주하는 심층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컨설팅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35.9점으로 8개 기업이 위험수준, 3개 기업이 취약수준이었고 단 1개 기업만 양호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정보보안 컨설팅 대상을 20개사로 확대했다. 정보보안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은 이달부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예산과 인력 등의 한계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이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 노출돼있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