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향해 “180kg 비만한 몸집으로 자리 안주”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김기현 원내대표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성형주 기자

지난 43일 동안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 맡았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민주당을 두고 “180kg의 비만한 몸집이 민첩성을 잃고 기득권을 즐기면서 자리에 안주하여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준석 신임 당 대표 선출 소회를 담은 글에서 민주당을 이같은 평가하며 “(민주당과) 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도전과 혁신을 우리당은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180kg’은 국회 의석 수 180석을 가진 민주당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써내려가고 있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는 이제 ‘야권대통합’이라는 큰 관문의 초입(初入)에 서 있다”면서 “과연 ‘맛있는 비빔밥’이냐, 아니면 ‘맛없는 잡탕‘이냐를 놓고 우리는 또 한번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11일 수락 연설에서 야권 통합을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10가지 넘는 고명이 각각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며 “비빔밥 재료를 모두 갈아서 밥 위에 얹어준다면 그것은 우중충한 빛일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화답한 말로 풀이된다.


또 김 원내대표는 “국민과 당원은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우리당에게 ‘안정’보다는 ‘도전’을 명하셨다. 풍부한 ‘경륜’보다는 신선한 ‘패기’를 선택하며, ‘미래가치’에 투자했다”며 “이제 우리가 응답해야 할 차례다. 정권교체라는 불변의 대원칙 아래, 혁신이라는 무기로,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단단한 골격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며 국민들 눈에 꼼수로 비쳐질 수 있는 경쟁으로는 승산이 없다”며 “무모하리만치 강단 있는 도전과 치열한 경쟁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특권과 반칙, 거짓과 위선, 불공정으로 점철된 문재인식 ’가짜 민주주의‘와의 차별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며, 정권교체라는 마침표를 반드시 찍겠다”고 약속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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