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中견제 회의서 "인종차별·극단주의 더 강력 대처해야"

G7 세션 참석..."자유무역·개방경제 공조 필요"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인종차별과 극단주의에 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사회와 경제’를 주제로 한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두 번째 세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세션은 참여국들이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 회의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민주화 경험과 열린 사회를 향한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인종차별이나 극단주의 등의 위협에 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이를 위해 개방된 경제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신남방 정책과 개발협력사업 등을 통해 다른 국가들의 민주주의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한국 경제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고 기업들 역시 자유무역을 생존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자유무역 메시지를 강조한 이번 회의가 한국 기업들의 해외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윤경환 기자, 콘월(영국)=공동취재단 ykh2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