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자회사 성장으로 저평가 벗어날 것"

<한화투자증권 리포트>
목표가 12.3만으로 상향
현댜L&C·렌탈·호주 법인 실적 성장 기대

현대홈쇼핑 쇼호트스가 방송 중 QR코드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한 목표가를 12만 3,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L&C 등 주요 종속사의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L&C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2,76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3.8%나 성장한 70억 원을 달성했다. 내년까지도 이러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공급물량 싸이클을 고려할 경우 2022년 하반기 내장재 공급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세종공장 추가 라인 증설 효과와 그룹사인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를 통한 영업망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의 렌탈케어 및 호주법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렌탈케어의 경우 누적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호주법인은 외형확대를 통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수익성 개선 속도는 다소 더딜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지금까지 저평가 영역에서 거래됐다”며 “막대한 현금성 자산에서 불구하고 이를 활용한 사업부 성장이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인데, 최근 실적 성장이 신사업투자를 통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저평가 영역에 머무를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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