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로 유명세 탄 SM 자회사 디어유 "하반기 내 IPO 추진"

지난 11일 코스닥 상장 위해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디어유의 핵심 서비스인 ‘버블’ 화면. /사진 제공=디어유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SM)의 자회사인 메시지 플랫폼 업체 디어유가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디어유는 K팝 아티스트가 직접 작성한 문자메시지로 대화할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의 유행을 만들어낸 ‘버블’ 서비스로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디어유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학희 디어유 부사장은 이번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데 대해 “아티스트와의 프라이빗 메시지로 일상을 공유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됨에 따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디어유 측은 IPO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 및 메타버스 등에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글로벌 메시지 플랫폼 개발 등에 쓸 자금을 조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디어유는 지난 2017년 설립된 SM의 자회사로 ‘프라이빗 메시지’ 버블, K팝 팬 플랫폼 ‘리슨’(Lysn), 스마트 노래방 앱 ‘에브리싱’(everysing) 등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중 작년 출시한 버블이 핵심 사업이며 SM, 에프엔씨엔터(173940)테인먼트, WM, 플레이엠, 미스틱 등 15개 기획사와 계약을 통해 40개 팀/솔로 아티스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해외 그룹으로는 최초로 JYP의 일본 걸그룹 니쥬도 참여하고 있다.


디어유 측은 현재 해외 이용자 비중이 67%에 이른다고 전했다. 앞으로 미국과 일본의 아티스트를 대거 영입하는 것은 물론,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부가 서비스를 론칭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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