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고경력 은퇴과학기술인 지원방안 ‘해법찾기’ 나서다

고경력 은퇴과학기술인 활용 및 일자리 창출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에 자리잡고 있는 유성구청. 사진제공=유성구

대전 유성구는 오는 22일부터 유망 AI 벤처기업 ‘유클리드소프트’와 손을 잡고 고경력 은퇴과학자의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데이터 어노테이터 양성과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데이터 어노테이터란 디지털 뉴딜의 핵심기술인 ‘데이터 라벨링’의 작업자를 뜻한다.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가공·입력하는 작업으로, 재택근무가 용이하다는 장점까지 있어 디지털 중심 시대의 신규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우선 구는 오는 17일부터 ‘데이터 어노테이터 양성과정 교육’을 희망하는 은퇴과학기술인 20~30여명을 선발한 후 3회에 걸쳐 실무역량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7월부터 유클리드소프트의 ‘데이터 라벨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토록 해 일자리 연계뿐만 아니라 AI와 관련된 직종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산업의 인력 양성과 고경력 은퇴과학기술인 활용이라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성구의 소중한 자원인 은퇴과학기술인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클리드소프트 채은경 대표는 “이번 사업을 함께 진행해 과학산업 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고경력 은퇴과학기술인들이 AI기반 데이터 사업 구축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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