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미국 출장에 대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뒤 4주 만에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4월에 미국 모더나사, 국립보건원과 협력에 대한 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당시에 미국 출장을 가려면 입국 2주 전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불확실한 상황 중에 출장이 결정될 수가 있기 때문에 2차 접종을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지난 4월 30일 AZ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4월 1일 충북 청주 흥덕구보건소에서 AZ 백신을 맞은 뒤 4주만에 2차 접종을 받은 것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백신의 효과 등을 고려해 8~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긴급 해외출국자 등은 AZ백신을 4~7주 간격으로 접종받을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AZ 백신 접종 간격을 4~12주로 허가했기 때문이다. 정 청장은 "2차 접종에 대한 주기 허가의 범위는 4~12주로 되어있고,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접종의 효과를 좀 더 높이기 위해서 8~12주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불가피하게 2차 접종의 시기를 조정해야 되는 경우에는 허가범위 내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원칙하에 2차 접종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