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MZ 시청자가 사랑한 콘텐츠 분석…디지털 시장 영향력 입증

2020년~2021년1분기 플레이리스트 디지털 채널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엑스엑스’ 등 1824 이어 2534 비중 높아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2020년-2021년 1분기 플레이리스트 디지털 채널 데이터 분석'(이하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플레이리스트는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를 발굴하고 디지털 채널(유튜브, 네이버, 페이스북 등)을 적극 활용해 시청자층을 꾸준히 확대, 지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튜브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역주행 드라마를 탄생시켜 시청자와 새로운 접점을 구축하고, 다양한 팬층을 확보했다.

플레이리스트는 드라마를 제작, 편성, 유통하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운영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하는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유튜브 채널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구독자 수만 약 260만명에 이르며, 이를 포함한 플레이리스트 전 채널 구독자는 1천460만명을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선두주자다운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가 2020년-2021년 1분기 동안 선보인 드라마는 ‘엑스엑스’(XX)와 ‘또한번 엔딩’, ‘인서울2’, ‘만찢남녀’, ‘트웬티 트웬티’(TWENTY ? TWENTY), ‘라이브온’, ‘마이 퍽킹 로맨스’(My Fuxxxxx Romance), ‘잘 하고 싶어’ 총 8개다.

각 작품 별 시청자 비중(기준 시청시간)을 살펴보면 8개 드라마 모두 18~24세 시청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8개 작품의 18-24세 시청자 비중은 평균 약 43%에 이른다. 특히 ‘엑스엑스’와 ‘마이 퍽킹 로맨스’, ‘잘 하고 싶어’는 25~34세 시청자 비중이 두 번째로 높아(각 21%, 27%, 16%) 10대부터 30대까지 넓은 시청자층을 아우르고 있었다.

또 ‘마이 퍽킹 로맨스’는 남성 시청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하며, 드라마가 여성 시청자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깼다.

이는 작품 별 타깃 세분화로 세대별 공감대 형성 작품 확대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람과 복수를 다룬 ‘엑스엑스’와 대학생의 성과 사랑을 다룬 ‘잘 하고 싶어’,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이들이 만나 복잡한 사랑에 빠진 ‘마이 퍽킹 로맨스’ 등 다양한 소재로 신규 시청자 유입 성장세를 견인한 것.

뿐만 아니라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한 역주행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다양한 팬층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잘 하고 싶어’, ‘마이 퍽킹 로맨스’는 공개 2주 이후 시점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 동영상 및 홈피드에 노출되며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조회수가 2~4배 가량 증가한 케이스도 확인됐다.

시청자 유입 형태 역시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유입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한 시청자 유입은 57.9%였으며, 올해 1분기는 64.1%로 나타났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각각 1천3백만 시간, 375만 시간에 이른다.

시청자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며 드라마를 시청한 디지털 플랫폼 유튜브(79%), 네이버(12%), 페이스북(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드폼에 해당하는 25분 이상의 드라마에서도 꾸준한 시청 지속 형태를 보여 눈길을 끈다. 그간 디지털 플랫폼에서 주목받은 20분 이내 숏폼 영상 뿐만 아니라, 미드폼 콘텐츠 성장 가능성을 연 결과로 풀이된다.



또 플레이리스트 드라마를 시청한 주요 기기는 스마트폰(80%), PC(11%), 태블릿(6.6%), TV(1.01%), 게임 콘솔(0.1%) 순이었다.




플레이리스트 강명희 마케팅총괄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플레이리스트가 가진 데이터를 통해 플레이리스트의 도전과 결과를 돌이켜봤다”면서 “오는 7월 플레이리스트 최초 로맨스릴러 장르 ‘블루버스데이’를 시작으로 2021년 하반기에는 더욱 더 시청자 맞춤형인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꾸준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기반으로 더욱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 드라마를 기획하고, 마케팅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작품을 선보일 채널 역시 디지털과 TV, 국내외 OTT등으로 적극 확장하는 사업 전략과 맞물려 시청층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 힘 쓰겠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