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청년특임장관 신설 대통령에게 제안"

■송영길 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장기적이고 종합적 대책 필요하기 때문"
"민주당 청년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청년 특임장관 제안과 함께 강력한 주택 공급대책 조기 실현, 코로나 백신 자체 개발 지원, 검찰개혁, 미디어 환경 혁신을 약속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님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한다"며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2030 표심을 잃은 것에 대해 "그동안 우리 민주당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공감은 물론 대변하는 것도 부족했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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