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3.9조 주식 부자된다

장 의장 702만 7,965주 보유
공모가 기준 3.2조~3.9조 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크래프톤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이 단숨에 조(兆) 단위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한다.


16일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장 의장은 회사 주식 702만 7,965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상단(55만 7,000원) 기준 3조 9,000억 원어치다. 공모가가 하단인 48만 5,000원으로 결정되더라도 지분가치가 3조 2,000억 원이 넘는다. 장 의장의 아내 정승혜씨도 42만 주(상단 기준 2,339억 원)를 갖고 있다.


장 의장은 보유 주식 외에도 구주매출을 통해 일부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장과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이 조성한 벨리즈원 유한회사가 보유 중인 276만 9,230주(상단 기준 약 1조 5,000억 원)를 현금화하기 때문이다.


김창한 대표도 회사 주식 68만 4,255주를 보유 중으로, 상장 후 가치가 최소 3,133억원에 달한다. 이 중 14만 주는 IPO 과정에서 현금화하며 상장 후에도 여전히 54만 4,255주를 보유하게 된다.


86만 8,245주의 주식매수선택권도 있는데 행사가가 16만 8,245주는 1,452.4원, 70만 주는 14만 4,000원에 불과해 공모가 상단 기준 3,800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