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우군' 확보한 KT…No.1 금융플랫폼 정조준

3개사에 236억 투자…지분 3% 확보
B2C·B2B 아우르는 사업기반 마련
케이뱅크·뱅샐 등과 시너지 기대

웹케시(053580) 그룹과 금융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본지 2021년 1월25일자 2면 참조


KT는 17일 웹케시 그룹과 전략적 지분투자 및 B2B 금융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B2C 금융 기업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에 이어 두 번째 금융 기업 투자행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웹케시 그룹에 속한 웹케시에 144억 원을 포함해 비즈플레이, 로움아이티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총 236억 원을 투자하고 웹케시 지분 3%를 확보하게 된다.


KT는 이번 투자를 통해 케이뱅크, BC카드, 뱅크샐러드, 웹케시 그룹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B2C와 B2B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핀테크 시장은 지난 6년간 연평균 22.4%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어 B2B 핀테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케시 그룹은 기업 자금 솔루션 ‘경리나라’를 개발하는 등 B2B 핀테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웹케시 그룹에는 기업의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케시’,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플레이’ 등이 속해있다. 지난 2019년 1월 국내 핀테크 기업 1호로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 제휴를 통해 KT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플랫폼 기술력 및 유무선 인프라와 웹케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핀테크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 맞춤형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솔루션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웹케시 그룹이 제공하고 있는 ‘경리나라’와 ‘비즈플레이’에 KT의 AI·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 서비스 ‘KT경리나라’와 ‘KT비즈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KT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상품으로 출시해 이용 기업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지원 솔루션 ‘KT세모가게’도 이달 중 출시한다. KT는 앞으로 KT세모가게를 그룹 서비스와 연계한 소상공인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BC카드와 케이뱅크 등 KT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웹케시와 같은 전문 핀테크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금융 디지털전환(DX)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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