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효과에 '노브랜드 버거'도 함박웃음

인천 6개 매장 매출 11% 늘어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신세계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 인수 후 외식 부문에서도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SSG랜더스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선두권에 올라선 지난 5월 노브랜드 버거의 매출액이 4월 대비 3% 증가했다. SSG랜더스의 연고지인 인천에 위치한 6개 매장의 매출액은 11% 늘었다.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 5㎞ 내에 위치한 인천스퀘어원점, 인천용현점의 매출은 전달대비 각각 17%, 14% 증가하며 노브랜드 버거의 매출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상담 문의 건수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처음으로 월 1,000건을 돌파했으며 인천지역에서만 월 100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브랜드 버거의 인기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설치한 노브랜드 버거 광고의 반복 노출 이후 야구팬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버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SSG랜더스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신세계푸드는 야구단과의 협업을 통한 노브랜드 버거 알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SG랜더스 선수단에게 제공되던 노브랜드 버거의 지원을 늘리고 야구팬들을 위한 야구장 전용 메뉴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SSG랜더스 야구단과 함께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프로모션 등 스포츠 마케팅도 더욱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SSG랜더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화제를 일으키면서 노브랜드 버거도 야구팬을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와 선호도가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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