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098캐럿' 역대 세번째 크기 다이아몬드, 보츠나와서 나왔다

[서울경제 짤롱뉴스]

지난 1일 보츠와나 남부 즈와넹 광산에서 발견된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역대 세 번째 크기인 1,0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 뎁스와나는 지난 1일 보츠와나 남부 즈와넹 광산에서 가로 73㎜, 세로 52㎜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크기 중 세번째다.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3,106캐럿짜리다.




지난 1일 보츠와나 남부 즈와넹 광산에서 발견된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출처=유튜브


뎁스와나는 이날 공개한 이 원석에 대해 "우리가 지난 50년 동안 찾아낸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이라고 밝혔다. 뎁스와나는 보츠와나 정부와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의 합작사로 보츠와나에서 주로 다이아몬드를 채굴한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2015년 보츠와나에서 발견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로 기록된 1,109캐럿의 원석은 2017년 당시 604억원에 팔린 바 있다.


뎁스와나는 "이처럼 희귀하고 특별한 원석은 다이아몬드와 보츠와나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가에는 희망 한 줄기"라고 평가했다.


보츠와나의 레포코 모아기 광업부 장관도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보츠와나의 다이아몬드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 대형 원석의 발견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뎁스와나가 생산한 다이아몬드는 총 1,660만 캐럿으로 전년도보다 29% 줄었고, 판매액도 21억달러(약 2조3천709억 원)로 30% 감소했다.


뎁스와나는 최근 백신 보급 등으로 전 세계 보석 산업이 활기를 되찾아감에 따라 올 생산량을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수준인 2천300만 캐럿까지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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