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겨냥 "자질·도덕성 검증, 한 치 망설임도 안돼"

"이미지로 선출한 文 때문에 5년간 혹독한 경험"
"복당하면 주유천하 하면서 국민에게 검증받겠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자질 검증과, 본인·가족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두 가지를 통과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며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가 자질 검증과 도덕성 검증에 한 치의 망설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내년 대선에 대해서는 "70년 대한민국이 이뤄놓은 업적을 불과 5년 만에 허물어버린 문재인 정권을 바로잡아 국가를 정상화하고, 나라를 선진 강국으로 만들어야 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정치 경험이 일천했던 문재인 후보를 이미지만 보고 선출했다가 5년간 혹독한 경험을 당했다"며 “국민들이 그런 경험을 더는 겪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경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복당 절차가 끝나면 주유천하(周遊天下·천하를 다니며 구경함)를 하면서 국민에게서 자질 검증과 도덕성 검증부터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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