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대만 지점 개설인가 획득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국내 은행 최초로 ‘타이베이(Taipei)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하나은행의 타이베이 지점 개설 인가 획득은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영역 확대 및 투자은행(IB)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2540’ 전략의 결과다.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은 향후 점포 개설을 위한 행정 업무 및 실무 절차를 진행해 내년 초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타이베이 지점은 영어 및 중국어 통용이 가능한 대만 현지 전문인력 채용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등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의 콜라보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 항공기 금융 등의 성과도 추진한다.


이종승 하나금융그룹 글로벌그룹총괄 부사장은 “향후 타이베이 지점 개설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교민들에게 차원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의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동남아 디지털 결제망 구축의 교두보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2540: 2025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 40%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대만 타이신 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 후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지급결제 GLN 서비스를 2019년 4월 도입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인도네시아 라인뱅크를 출범하는 등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디지털을 중심으로 손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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