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서비스 기업 미소가 실리콘밸리 최대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의 그로스 프로그램(Growth Program)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YC는 드롭박스, 에어비엔비, 센드버드, 코인베이스 등의 유니콘 스타트업들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한 유명 액셀러레이터다. 그로스 프로그램을 통해 50인 이상 규모로 성장한 후기 스타트업들의 추가 스케일업을 돕고, 참가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로스 프로그램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후기 스타트업들을 모아 진행하는 네트워킹 모임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역할과 C레벨 임원진 고용, 개발자 물색, 마케팅과 세일즈 팀의 조화, 사내 문화 확산 등의 내용을 다룬다.
특히 그로스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YC에 선정된 스타트업들 간의 네트워킹 촉진에 있다. YC 측은 “그로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공통된 문제와 고민을 나누고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앞서 미소는 2016년 실리콘밸리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YC에 선정돼 데모데이 이후 3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9월에도 YC가 주도한 8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빅터칭 미소 대표는 “한국 시장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중 그로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건 미소가 처음"이라며 “YC가 미소의 여전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했으며 미소의 다음 단계 투자에도 큰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