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내년 월드컵, 백신 접종자만 현장 관람 가능"

월드컵 관련 여행자 위한 백신 100만 회분 확보 협의도

/AFP연합뉴스

카타르가 내년 축구 월드컵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경기장 현장 관람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월드컵이 열릴 때쯤 대부분 국가의 국민이 백신을 맞고 면역을 형성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국가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인 카타르 월드컵은 내년 11월 21일 개막한다.


또 월드컵을 보고자 카타르에 오는 여행객을 위한 백신 100만 회분을 확보하고자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월드컵을 보러 오는 여행객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주된 목적은 카타르 시민과 거주민의 보호”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느 제약사와 협의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타니 총리는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인구 비율이 다음 주 내 72%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카타르에서는 전날까지 전체 인구의 57.1%가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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