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오전 석면 철거공사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광주 동구청 기후환경과 사무실에서 압수품을 챙겨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 철거 업체 1곳이 증거인멸을 한 행위가 적발돼 관련자들이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철거 관련 계약 비위를 수사하던 중 관련 업체 1곳의 증거인멸 행위를 확인, 관련자 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수사본부는 지난 18일 붕괴사고 계약 비위 의혹과 관련해 조합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 가운데 철거 업체로 선정된 D회사 컴퓨터 내 전자정보 등에서 조직적이고 심각한 증거인멸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한편 수사본부에서는 해당 증거인멸을 지시한 자, 증거인멸 행위를 한 자 등 2명을 입건해 증거 인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