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도 28GHz 터질까…지하철 2호선에서 실증 나선다

과기부, 28GHz 활용 확대에 본격 시동
이달 중 통신 3사 테스트 진행 후 결과 검증

지난 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 관계자들이 선로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진짜 5G’로 불리는 28GHz 주파수가 터질 수 있을 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가 실증에 나선다. 정부 차원에서 28GHz 활용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서울 지하철 28GHz 주파수 대역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 설비 구축에 들어갔다. 테스트는 이달 중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28GHz 대역 구축 테스트는 과기부가 서울교통공사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 측은 지하철에서 28GHz 테스트 결과를 본 뒤 앞으로의 활용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에서도 무사히 28GHz 서비스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테스트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그간 야구장 등 스포츠 경기장에서 활용되던 ‘진짜 5G’의 활용도가 대중교통으로도 넓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28GHz 서비스는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정부와 통신사들이 강조한 ‘빛의 속도’를 구현할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4세대 이동통신(LTE)과 비교해 최대 20배 빠른 최대 20Gbps 속도를 구현한다. 1초 만에 영화 파일 한 편을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하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전파의 꺾이는 성질인 회절성, 관통하는 성질인 투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점이 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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