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월드, 남녀선수 유니폼 바꿔 입는 양성평등 캠페인 펼쳐

남녀 선수에 동등한 상금과 팬층 확보 목표

서로 저지 유니폼을 바꿔입은 러시아 나탈리아 곤차로바(왼쪽)와 윌리스 데 소자(브라질)


국제배구연맹 자회사로 배구경기를 운영하는 상업 기구인 배구월(Volleyball World)는 남녀 선수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는 양성평등 캠페인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퀄저지(Equal Jersey)’라고 이름붙인 이번 캠페인은 세계 최고 역량의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혔으나 반대 성별의 저지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면서 남녀평등을 지지하는 행사다.


선수들은 이달 25일과 27일 배구 네이션스리브 2021 결승에서 남녀 성별이 바뀐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 미국·아르헨티나, 러시아·브라질, 터키·네덜란스 선수들이 상대 성별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배구월드 측은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주요 남-녀 대회가 동등한 상금을 받고 동등한 관람비율을 보유함으로서 스포츠 전반에 평준화 된 경기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주요한 경기에서 남녀 상금과 경기 방식이 동등하다. 팬층도 남녀 모두에게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2월 배구월드에 3억 달러(약 3,40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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