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폐지 앞둔 서울경찰…마지막 기수 선발

/연합뉴스

2023년 의무경찰 제도의 완전 폐지를 앞둔 서울경찰이 마지막 의경 선발 시험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은 22일 제378차 의무경찰 모집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험은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18일간 진행된다. 일반의경 106명 및 특기(운전·조리) 의경 24명 등 130명을 선발한다. 적성검사와 체력검사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되며 올해 10~11월에 걸쳐 1141기, 1142기로 입영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의경 모집 시험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올해 2월 시험을 재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대 통폐합 계획에 따른 입영 일자를 미룰 수 없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모집시험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의경은 1983년 2월 4일 1기가 최초로 입영한 이후 집회·시위 대응, 범죄 예방 활동, 교통질서 유지 등 치안업무를 보조해왔다. 경찰은 2017년 ‘의무경찰 단계적 감축 및 경찰 인력 증원방안’이 국정과제로 확정되며 2018년부터 매년 인원을 20%씩 감축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의무경찰 감축에 따른 업무 공백은 경찰관기동대 신설, 청사 방호 업무 전담 인력 채용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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