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정치권 강타한 '윤석열 X파일'에 "尹 대신 새로운 후보 옹립 위한 작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련된 여러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대선 길목에 들어선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야권의 후보로 옹립하지 않고 새로운 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 의원은 22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왜 하필 이 시점에 이게 나와서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결국에는 (야권이) 새로운 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작업,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여당에서 X파일을 공격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야당의 25년 동안 보좌관을 했다고 하는 한 인사가 이 X파일을 봤더니 너무 심각해서 도저히 후보로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고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크게 논란이 된 것 같다"고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의 주장을 언급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장 소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X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적었다.


더불어 김 의원은 X파일에 대해 "실체와 근거도 없는 것"이라며 '무대응' 원칙을 밝힌 윤 전 총장 측의 반응을 두고는 "무대응으로 일관할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무대응으로 하면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거 자체로 불안요소로 작용한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석열 파일'을 거론하지 않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송 대표가 말한 게 이건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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