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석열 임명 때 처·장모 의혹 검증? 입장 없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대권 유력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이른바 ‘X파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청와대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임명 당시 청와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윤 전 총장 배우자와 장모 쪽 의혹이 발견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청와대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검증에서 어떤 것까지 이뤄졌는지는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X파일을 직접 본 사실을 알리고 “방어가 어렵겠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X파일은 진위 여부, 파일에 담긴 의혹 범위 등을 두고 곧바로 여야 공방거리가 됐다. 윤 전 총장은 이에 이날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언론 메시지를 배포하고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반격했다. 윤 전 총장은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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