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가 점찍었다…AR 전문 '리콘랩스' 5억원 투자 유치



증강현실(AR) 커머스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인 ‘리콘랩스’가 5억 원의 시드 투자금을 유치했다고22일 밝혔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와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리콘랩스에서 개발한 솔루션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상품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면 자동으로 3D 모델을 생성해 웹에서 보여준다. AR 커머스를 도입한 쇼핑몰은 구매전환율 상승과 고객 체류시간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리콘랩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별도 장비나 앱 없이도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AR 커머스를 도입할 수 있으며 연내 정식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3D 모델링 솔루션이 2D에서 3D로 전환하는 데 제품 개당 수 일에서 수 주까지 걸렸다면 리콘랩스는 자체 기술을 통해 이 시간을 수 십분 대로 단축시켰다. 빠르면 20분 내로 가능하다.


리콘랩스는 기존에는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야만 가능했던 3D 모델링 작업을 완전 자동화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이미지를 출원해내는 딥러닝 알고리즘 방식을 사용했다. 3D 스캐닝 장비 등 전문기기 없이 일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고품질의 3D 모델로 변환시키는 서비스도 현재 개발 중이다.


리콘랩스는 LG하우시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인테리어 시장에서 AR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림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핀즐과도 협력해 AR 그림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AR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AR 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 D2SF는 리콘랩스뿐만 아니라 반도체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동영상 처리·압축 솔루션을 개발한 불루닷에도 투자했다고 밝혔다. 블루닷의 솔루션은 동영상 처리와 압축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인데, 반도체 설계부터 알고리즘까지 솔루션의 전 구조가 동영상에 최적화됐다.블루닷은 올 하반기 동영상 압축 효율을 2배 이상 높이는 ‘펄서 AV1’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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