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NAVER, 나란히 52주 신고가...격해지는 시총 3위 경쟁

NAVER(035420)가 장 초반 동반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위와 정보기술(IT) 대장주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3위 탈환 후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이날 NAVER가 급등하며 격차를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6.14% 오른 4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중 41만 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도 전일 대비 3.14% 오른 16만 4,000원을 기록하며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카카오(72조 5,825억 원)와 NAVER(68조 2,512억 원)의 시총 격차는 4조 원 수준이다. 전일 카카오의 강세로 6조 원 규모로 늘어났던 시총 격차는 이날 NAVER의 맹추격에 다시 좁혀지는 모습이다.


이날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올려잡으며 “자회사 상장 후에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주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플랫폼 확장 사업에서 누가 더 빨리 부각되느냐의 차이”라며 “NAVER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돼 큰 그림에서 더 매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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