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월배차량기지, 동구 안심차량기지로 통합 이전

용역에서 통합·분리 이전 등 7개 방안중 가장 타당성 높아
안심차량기지 면적 약 20% 커져 주민 반발 예상

대구시청 전경./제공=대구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가 동구 안심차량기지로 통합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월배차량기지 이전 및 후적지 개발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주변여건, 열차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안심차량기지 통합 이전이 가장 타당성 있는 안으로 검토됐다고 24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차량기지 이전 후보지로 안심차량기지 확장, 대구대학교 내 부지, 경산시 하양읍(한사리), 달성군 옥포읍(간경리) 4개 지역을 통합 이전과 분리 이전으로 세분화해 7개 방안이 검토됐다.


앞으로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차량기지 통합 이전을 통해 정비시설을 일원화하고 열차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 차량기지 운영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그러나 용역대로 통합이전이 이뤄지면 안심차량기지 면적이 기존보다 20% 가까이 커지게 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차량기지 이전지 주변 주민들에게 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검토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이해와 설득으로 통합 이전에 대한 공감을 얻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배차량기지는 지난 1997년 건설 후 20년이 경과함에 따라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수선 비용, 차량기지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문제, 차량기지 주변 지역의 도시화 등으로 이전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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