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2.7조...목표가 17.5만원"

메모리반도체 사이클 초중반기
서버D램 노출도 높은 SKH 수혜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2조 7,400억 원을 제시했다. D램·낸드 출하량과 가격 전망이 당분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 7,400억 원으로 소폭 상향한다”며 “D램과 낸드의 출하량과 가격의 소폭 상향 조정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17만 5,000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상승 사이클 초중반기에 들어서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엔 서버 D램이 주요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SK하이닉스는 이 부문에 대해 가장 높은 노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비록 최근 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최근 파악하기로는 메모리반도체 부문 기초 체력은 주로 서버 수요에 힘입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2022년엔 D램과 낸드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 역시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