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미생물은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었나

■치명적 동반자, 미생물
도로시 크로퍼드 지음, 김영사 펴냄


바이러스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영국 에든버러대 의학미생물학과 명예교수인 도로시 크로퍼드의 역작이다. 저자는 인류 역사가 미생물의 진화와 함께 해왔다고 말한다. 변화하는 인류의 문화는 그 자체로 미생물의 진화 과정에 영향을 끼쳤고, 미생물은 수많은 질병과 감염병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좌지우지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 치명적 동반자가 앞으로도 인류와 함께 하며 인류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미생물학자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미생물 출현에서 사스, 코로나19까지 인간과 미생물의 치열하고 기나긴 사투와 그 이면에 자리한 과학적, 의학적 요인을 설명한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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