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면수업으로 상대평가 확대 전망... 학점 인플레 줄어드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 학내 대면활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김인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왼쪽 첫번째),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왼쪽 세번째) 등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당국의 ‘대학 대면 활동 확대’ 방침에 따라 2학기부터 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대학생 학점 인플레 현상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인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의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확대 단계별 이행방안’ 브리핑에서 “그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완벽한 수업 분위기라든지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절대평가를 시행하는 대학이 많았다"며 "하지만 가을 학기에는 (대면수업 확대로) 아마도 원래 상대평가의 기준에 의해서 학생들을 평가하는 대학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성희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도 “일부 절대평가를 통해서 인플레 현상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이제는 등교 수업이 가능해졌다”며 “분반이나 거리두기를 확실히 하는 상태에서 대면 수업을 치르고 시험을 보면 어느 정도 수업의 성적 평가는 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절대평가 확대로 학점 인플레 현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실제 교육부가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195곳의 학생 성적 평가를 분석한 결과 수강생의 87.5%가 B학점 이상을 받았다. 전년도(71.7%)보다 15.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A학점을 받은 학생은 54.7%로 전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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