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 감축 위한 ‘압송시스템 개선사업’ 추진

인천항 내항 사일로 전경. /서울경제DB

인천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압송시스템 개선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24일 관내 건설자재 제조업체 26개사 및 인천시 화물자동차 운송사업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압송시스템 개선사업’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압송시스템은 화물차량 등에 들어 있는 원자재(시멘트 분말 등)를 사일로(저장시설)로 운송할 때 화물차량 탱크에 공기를 불어넣어 그 압력으로 원자재를 사일로로 운송하는 방법이다. 건설자재 제조업 공정 중 화물차량 엔진 압송 방식을 유류에서 전기식 블로어로 변경해 대기질을 개선는 것으로 올해 인천시가 국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는에서는 압송시스템 개선사업이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만큼 시설투자비의 40%이상, 화물차량은 연결 장치 부착비의 60%정도의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는 압송시스템 개선사업을 통해 미세먼지(PM), 질소산화물(NOx) 약 97%, 이산화탄소(CO2) 약 49%에 해당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고 경유 대신 전기를 사용하기에 압송비도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압송시스템 개선사업 도입을 통해 건설자재 제조업체의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대기환경 정책을 추진해 깨끗한 공기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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