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030210)이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를 통해 KTB네트워크 지분 35%를 1,54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프리 IPO는 KTB투자증권이 보유한 KTB네트워크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발행 주식 8,000만 주 중 35%(2,800만 주)가 매각 대상이며 총 매각 금액은 1,540억 원이다. 매각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정된 7,000억 원대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계산됐다.
주식 인수에는 주요 증권사·운용사 등 1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전체 매각 물량의 약 70%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인수가 결정됐고 나머지 30%는 전략적 투자자(SI)가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운영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프리IPO에 다수 기관투자가들이 몰려 준비된 물량보다 많은 투자 의사가 있었다. 기업공개(IPO)를 충실히 준비해 좋은 투자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TB네트워크는 KTB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로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