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거침없는 코스피 3,300선 돌파...외인·기관 순매수가 견인

16.75포인트 오른 33,02.84에 마감
종가·장중가 기준 최고치 모두 경신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가 상승 이끌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해 3,302.84에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있다. 지수는 장중 고점(3,316.08)도 새로 썼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25일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3,300선을 돌파했다. 조기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미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5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3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한때 3,316.08까지 오르며 장 중 최고점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4억 원 5,89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는 전날 순매수세에 이어 이날도 5,67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202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035420)(-2.26%)도 비교적 하락세가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3,300선을 돌파했다”며 “조기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미 바이든 대통령-상원 초당파 의원 이프라 투자 잠정 합의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지속적인 강세를 기록한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포인트(0.05%) 내린 1,012.1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35포인트(0.13%) 오른 1,013.97에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 전환해 결국 1,010선에서 마무리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1억 원 21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3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036490)(1.47%) 등도 비교적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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