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4년까지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 연장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 협력 추진
부산·인천·제주·속초·여수 등 관광 개발

아시아크루즈협의체 / 사진제공=해수부

해양수산부가 코로나 이후 크루즈 관광객 확대를 위해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을 2024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로 전 세계 크루즈 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산, 인천, 제주, 속초, 여수 등 국내 기항 도시를 개발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와 함께 국내 크루즈 수요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내 크루즈 산업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을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크루즈협의체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 2014년 처음 설립된 것으로 회원국 간 크루즈 항로 개발과 관광 인구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국, 홍콩, 대만, 필리핀, 중국(샤먼, 하이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가입 연장을 계기로 국내 대표 크루즈 기항 도시마다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교통 편의를 강화하는 등 해외 크루즈 기항을 유도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예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에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참석해 해외 크루즈 노선에 국내 기항지가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내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을 추진한 결과 2019년 외국 크루즈 관광객 26만 명을 모객했다. 국내 크루즈 관광객도 2017년 1만 5,000명 수준에서 2019년 3만 6,000명으로 확대됐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아시아크루즈협의체를 통해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 이후 시대의 크루즈 산업 재도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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