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호텔신라,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46% 높은 영업이익 예상
"호텔·시내면세점,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 기대"


KB증권은 호텔신라(008770)가 올해 2분기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보다 약 50% 높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호텔신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5% 늘어난 8,652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해 43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종전(11만 원)보다 9% 올려잡은 12만 원을 제시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인 300억 원을 46%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내 면세점 및 호텔 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시내 면세점 영업이익 추정치로 372억 원을 제시했다. 그는 “원활한 재고 확보와 중국인 보따리상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내 면세점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현재 상황에서도 지난 1분기부터 시내 면세점 수익성이 5~6%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며 “저마진 제품 판매 자제, 비교적 알선료가 낮은 소형 보따리상으로의 판매 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 영업손실 예상치로는 17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2분기(-160억 원)는 물론이고 지난 1분기(-151억 원)보다도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투숙률이 회복되고 있어 적자폭이 예상보다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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