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파트 붕괴 사망 9명…옆 아파트 탈출 행렬

사망자 4명 추가 확인 총 9명으로 늘어
사우스와 쌍둥이 건물 노스 주민 불안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AF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사고가 난 옆동 아파트 주민들도 불안하다며 거처를 옮기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사망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는 총 9명이 됐다.


다만,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150여명에 달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마이애미데이드 앨런 코민스키 소방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와 쌍둥이 건물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 입주민들을 불안에 빠졌다. 노스 건물은 사우스 건물 완공 1년 뒤인 1982년 지어졌으며 같은 건설사가 같은 디자인으로 세웠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유지·보수 상태가 사우스 건물보다 낫다고 보고 있지만 일부 주민은 최소 며칠이라도 다른 곳에서 살겠다며 거처를 알아보고 있는 상태다.


현재 시 당국은 타워 노스 주민들에게 자발적 대피를 권고한 상태다. 의무는 아니지만 상당 수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찰스 버킷 서프사이드 시장은 “사우스 빌딩과 똑같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낮은 가능성이라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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