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뒤집기 스리런'에 오타니, 쐐기 솔로포 맞불

전날 4안타 최지만 분전했지만
잇단 장타쇼 오타니, 승리 주도

스리런 홈런 치는 탬파베이 최지만. /세인트피터즈버그=USA투데이연합뉴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쐐기 솔로 포로 응수했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인절스전은 두 아시아 타자의 방망이 대결로도 볼 만한 경기였다.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최지만과 4회 볼넷을 얻은 에인절스 2번 지명타자 오타니는 1루에서 만나 웃으며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타니가 볼넷과 2루타로 활약하는 사이 최지만은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헤매고 있었다. 최지만은 그러나 1 대 2로 뒤진 6회 1사 1·3루에서 4 대 2를 만드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포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타니가 7회 바로 동점 적시타를 친 뒤 5 대 4로 앞선 9회에 쐐기 솔로 홈런까지 만들어냈다. 시즌 25호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2위(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올랐다. 1위는 26개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다.



9회 쐐기 솔로 홈런 치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세인트피터즈버그=USA투데이연합뉴스

이날 ‘야구 천재’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6 대 4 승리를 이끌었다. 2루타, 3루타에 홈런까지 장타 쇼를 벌였다. 최지만은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지만 전날 4안타 경기에 이어 이날 3타점(4타수 1안타)을 쓸어담으며 뜨거운 타격 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오타니가 0.277, 최지만은 0.271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