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시에서는 9월 동북권 홍릉의 BT-IT 융합센터 개관, 11월 서남권 마곡의 마곡기업지원센터 개관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가 2021년 하반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제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한 전자책(ebook)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 을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글로벌도시경쟁력(6건) △안심?안전도시(11건) △도시공간혁신(6건) △스마트도시(6건) △공정?상생도시(3건)으로, 총 5개 분야 3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서남권 마곡에는 창업?성장기업 75곳에 입주공간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곡기업지원센터’(M+센터)를 11월에 개관한다. 지역 특화펀드 ‘마곡 Weconomy’(가칭) 조성을 통해 우수 기업의 성장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마곡산업단지와 공항에 인접한 환경 등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동북권 홍릉에는 ‘BT-IT 융합센터’를 9월에 개관해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창업 기업을 지원한다. 홍릉 일대에 바이오 의료산업 창업기업과 연구 시설이 모일 수 있도록 입주 공간 제공부터 연구 장비 및 연구 개발 지원, 사업 컨설팅,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바이오 의료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서울의료원에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특화시설이자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센터 신설이 예정돼 있다. 응급의료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4,950㎡ 총 61병상(응급의료센터 27병상, 중환자실 12병상, 일반병상 22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병상은 음압병실로 건립되어 감염병 발생 등 유사 시 즉시 가동하여 사용할 계획이다.
공공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월부터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에서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를 운영한다.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령자 중 노인장기요양등급 1~5등급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전 입소 대기 등 관련 상담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전화 상담을 통해 진행한다.
또 10월에는 아동이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쉬고 놀 수 있는 제3호 거점형 키움센터가 종로·서대문권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아동이 문화예술적 감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맞벌이, 한부모 가족 등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학기 중 오후 1시~9시, 방학 기간은 오전 8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며 프로그램 참여 및 긴급 돌봄 이용 예약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할 수 있다.
10월 서남물재생센터에 물재생체험관을 개관하고 휴게형 테마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의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하면서 기피 시설은 지하로 내리고, 지상에는 선호시설인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10월 중 세운상가 일대 건물들을 종묘, 남산 등 관광명소와 3층 높이 공중보행길로 연결하는 사업을 완성한다. 대림·삼풍상가에는 을지로 지하상가와 연결되는 통로까지 설치하여 방문객 증가를 통해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도록 한다.
서울시는 12월부터 노후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융합 기술을 도입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감지하고 예방조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건물에 IoT 센서를 부착해 기울기·균열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이 데이터를 저장·분석해 정확성을 검증하고 구조물의 이상변화도 분석해 위험을 감지한다. 위험이 감지되면 자치구·건물소유자에게 경보알림이 문자로 전송돼 사전에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서울시·자치구·건물소유자는 PC·스마트폰으로 구조물 상태 정보, 실시간 데이터를 언제든 조회할 수 있다.
올해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 CCTV 관제기술을 시범 적용해 한강교량에서 발생하는 투신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면서 사전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 후 해당 지점의 CCTV 영상 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시한다.
7월 개관하는 ‘서울청년센터 오랑 서초’는 만 19세~34세 청년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맞춤형 정책 상담, 동네 정보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9월 하순경부터 서울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대 1인 가구 청년에게 청년 정책 안내 책자, 실용성 있는 물품으로 구성된 ‘웰컴 박스’를 제공한다. 모집공고일(8월 말~9월 예정) 기준 1년 내 서울시로 전입 신고한 만19~29세 1인 가구 청년이라면 웰컴박스 제공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청년포털 홈페이지에 전입 기간을 증빙할 수 있는 주민등록초본을 제출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집으로 배달된다.
황보연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시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한 눈에 달라지는 서울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