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권도전 선언 후 첫 방문지는..경북 안동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평화사진전' 개막식에서 전시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음 달 1일 대선 출마 선언을 마친 후 영남과 호남을 연이어 방문한다.


이 지사는 이날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한 뒤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안동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 찾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보기 드문 TK(대구·경북) 출신으로서 외연 확장이 가능한 후보임을 내세우려는 전략이다.


안동에서 하룻밤 머무른 뒤에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는다. 2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전남도·경기도 정책 협약식을 하는 데 이어 3일에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인 가운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호남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을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는 오는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다음 달 1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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