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2’는 오디션과 역주행 열풍에 빠진 가요계에 색다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21일 첫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는 숨겨진 천재 뮤지션을 발굴해 밴드를 결성하는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즌 1 종료 후 2년 만에 시즌 2로 찾아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밴드를 만들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첫 방송부터 탄탄한 심사위원 군단을 선보인 ‘슈퍼밴드2’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즌 2를 기대케 했다. 시즌1의 심사를 맡았던 윤종신, 윤상에 이어 이상순, CL,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이상순과 CL의 등장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사위원들은 심사 기준에 있어서도 ‘독창성’, ‘실력’, ‘퍼포먼스’ 등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말하며 글로벌 K-밴드의 탄생을 그리는 여정에 관전 포인트를 더했다.
확대된 참가 자격도 시즌 2만의 차별점을 배가시켰다. ‘슈퍼밴드’ 제작진은 지난 시즌과 달리 참가 자격을 여성에게도 확대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역량이 중요한 밴드를 만드는 만큼, 다양한 참가자를 끌어와 세계 시장에 견줄 수 있는 밴드를 만들겠다는 메시지였다. 김형중 CP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즌 2에는 여성 참가자분들도 있기 때문에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이 등장한다. 다양한 장르와 색채의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시즌 1에 이은 레전드 무대의 탄생에 대한 기대도 높다. ‘슈퍼밴드 1’에서는 하현상 팀의 ‘viva la vida’, 조원상 팀의 ‘Adventure of a lifetime’ 등의 무대가 각각 유튜브 조회 수 현재 기준 약 450만 회, 약 294만 회를 기록하며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조원상 팀의 ‘Adventure of a lifetime’ 무대는 원곡가 Coldplay가 직접 SNS로 언급하며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슈퍼밴드2’는 심사기준과 참가자격이 한층 다채로워진 만큼,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보유한 참가자들이 새로운 레전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 외에도 트로트, 아이돌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경연 프로그램 사이에서 ‘슈퍼밴드 2’가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올 하반기에도 MBC ‘극한데뷔 아이돌’, MBC ‘방과 후 설레임’, Mnet ‘걸스플레닛:999’ 등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편성이 줄지어 예정되어 있다. SBS는 아이돌 결성 프로그램 ‘LOUD(라우드)’를 인기리에 방영 중에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밴드 음악으로 정면 승부를 펼치는 ‘슈퍼밴드2’가 색다른 볼거리가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을 새로운 장르로 열광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방송 말미에서는 드럼, 기타, 보컬 등 다채로운 참가자들의 무대가 예고됐다. 심사위원들의 등장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인 만큼,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밴드 음악’이라는 소재로도 차별성을 가진 ‘슈퍼밴드 2’가 화제성을 이어 글로벌 K-밴드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2’는 매주 월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