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産銀, KG동부제철 1,100억 규모 블록딜 성공

28일 종가서 9.5% 할인한 1만8,326원에 지분 매도
1,100억원 현금화…잔여 물량 3개월 락업


산업은행이 KG동부제철(016380)(016380) 주식 600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G동부제철 주식 600만주를 이날 장 전 처분했다. 지난 28일 블록딜 주관사 NH투자증권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산업은행은 당초 510만주를 물량으로 내놓았으나 수요가 많아 600만주로 증액했다.


거래가격은 매도 가격 밴드(1만8,326원~1만8,529원)의 하단인 1만8,326원으로 결정됐다. 28일 종가(2만250원)에 할인율 9.5%를 적용한 가격이다. 총 매각가는 약 1,100억원이다. 잔여 지분 400만6,230주는 90일간 보호예수(락업) 처리된다.


산업은행은 KG스틸과 사모펀드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에 이은 3대주주다. KG동부제철의 전신인 동부제철은 2014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5년 여간 산업은행 등 채권단 공동 관리를 받다가 2019년 KG그룹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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